[윤수지 기자] 1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던 휘발윳값이 4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1천535.1원으로 전주보다 ℓ당 1.2원 내렸다. 

지난 5월 중순께 오름폭이 다소 완만해지기 시작해 전주 ℓ당 4.0원 소폭 오르는 데 그치더니 이번주 들어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경유 가격도 ℓ당 1.8원 내린 1천396.9원으로, 4개월 만에 첫 하락이다.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2.4원 하락한 1천623.2원이었다.

전국 최저가 지역인 경남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514.2원으로 전주보다 0.6원 내리는 데 그쳤으나 여전히 서울보다는 109원가량 낮은 수준이었다.

가장 비싼 상표인 SK에너지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5원 내린 1천548.2원을 기록했고, 가장 저렴한 알뜰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508.1원이었다.

▲ 휘발유가격 4개월 만에 첫 하락[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만 알뜰주유소는 정유 4사와 자가상표 휘발윳값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유일하게 휘발윳값이 상승했다.

액화석유가스(LPG) 차 연료인 자동차용 부탄은 851.8원으로 ℓ당 0.1원 내렸다.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배럴당 6.8달러 급락한 59.9달러였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대(對)멕시코 관세부과 및 인상 예고 등에 따른 세계경기 침체 우려와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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