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형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국토 면적이 수면 매립 사업 등의 효과로 여의도 면적의 약 5배 정도 넓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간한 '2019년 지적(地籍;땅의 정보) 통계연보'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지적공부(지적을 명시한 토지 대장)에 등록된 국토 면적은 총 10만378㎢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새 여의도 면적(윤중로 제방 안쪽 기준 2.9㎢)의 5배에 이르는 14㎢의 국토가 증가한 것이다.

이는 전라남도 영암군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조성사업(8.4㎢), 경기도 시흥시 시화 멀티테크노밸리 조성사업(1.1㎢) 등 공유수면 매립에 따른 것이다.

▲ 2018년 지적공부에 신규 등록된 공유수면 매립지[국토교통부]

광역자치단체별 토지 면적은 경북 1만9천33㎢(비중 19.0%), 강원 1만6천828㎢(16.8%), 전남 1만2천344㎢(12.3%) 순으로 컸다. 세종특별자치시(465㎢)와 광주(501㎢), 대전(540㎢)은 소규모 광역단체 1∼3위를 기록했다.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강원 홍천군 1천820㎢(1.8%), 강원 인제군 1천645㎢(1.6%), 경북 안동시 1천522㎢(1.5%) 순으로 넓었다.

지난 10년간의 지적통계를 보면, 임야·농경지(논·밭·과수원)는 2009년과 비교해 감소한 반면 주거·생활기반 시설과 교통기반 시설 관련 토지 면적은 증가했다. 

지적통계연보는 국토교통 통계누리, 통계청 e-나라지표, 국가통계포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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