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차로 한복판에 멈춰선 버스 [부산경찰청]

[이강욱 기자] 교통사고 여파로 교차로 한복판에 멈춰선 시내버스를 시민과 경찰이 힘을 모아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25일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0분께 동구 범일교차로에서 버스와 택시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크지 않아 버스 승객들은 안전하게 대피했지만, 버스가 사고로 고장 나 교차로 한복판을 가로막고 멈춰섰다.

출동한 경찰이 차량 정체를 우려해 버스를 교차로 밖으로 밀려고 했지만, 육중한 버스를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었다.

마침 시민 4명이 경찰과 함께 버스를 밀기 시작했고, 곧 교차로 밖 안전지대로 버스를 이동시킬 수 있었다.

경찰은 "무더운 날씨에 흔쾌히 나서 버스를 미는 데 도움을 주신 네분의 시민 영웅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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