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연합뉴스 자료사진]

[유성연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7일 정무직 당직자들에 대한 해임 조치를 취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최고위원을 포함해 여러분의 건의가 있었다"며 "제가 13명의 정무직 당직자 해임을 했었는데, 취소하고 다시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앞으로 우리 당이 하나가 돼서 국민에게 제3의 길, 중도정당으로서 총선에 나가서 우리 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승리할 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현 지도부 퇴진을 주장한 바른정당 출신 오신환 원내대표가 경선에서 승리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손 대표는 지난 3일 현명철 전략홍보위원장과 임호영 법률위원장, 김익환 부대변인 등을 대거 해임해 당내 반발을 샀다.

이어 손 대표는 내달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북한 비핵화 촉진 방안을 강구하고, 인도적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한 미국의 분명한 지지를 받는 것도 과제"라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미사일 발사 등 군사 도발은 답이 아니며 핵 폐기를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또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지표 악화에 대해서 통계와 현장에 온도 차가 있다고 했지만 국민이 느낀 경제위기는 온도 차로 치부할 수준이 아니다"라며 "재정으로 경제를 살리기보다는 시장을 살려서 기업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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