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정 기자] 목요일인 16일도 서울을 포함한 전국 많은 지역에서 올해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경북 의성이 31.5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경남 합천 31.4도, 경북 영천 31.3도, 대전 30.8도, 광주 30.7도, 서울 30.0도, 대구 29.8도, 제주 28.3도, 부산 26.7도, 인천 26.7도, 울산 26.0도를 기록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측정한 비공식 기록으로는 경기 안성(고삼)이 32.7도, 전북 익산(여산)이 32.4도까지 수은주가 올랐다.

기상청 관계자는 "따뜻한 남풍류가 계속해서 유입되는 가운데 전국이 대체로 맑아 낮 동안 강한 일사가 더해지면서 올해 들어 최고기온을 기록한 곳이 많다"고 설명했다.

17일 낮 기온은 이날과 비슷하거나 약간 떨어질 전망이다. 평년(1981∼2010년 평균) 수준인 20∼24도보다는 여전히 2∼7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대전 29도, 광주 28도, 대구 28도, 울산 24도, 부산 24도, 제주 25도 등으로 예보됐다.

광주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는 이날 오후 6시 해제된다.

17일에는 동해상에 있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구름이 많고 제주도는 정오께, 전남 해안은 오후 9시께부터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17일 전국 모든 지역의 하루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대기 정체로 국내 생성 미세먼지가 축적되는 경기도와 충청권, 전북, 대구, 경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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