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형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남은 음식물을 돼지에게 주는 행위가 금지된다.

환경부는 이런 내용의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13일부터 40일 동안 입법 예고한다고 12일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폐사율이 100%에 이르고 백신도 없는 치명적인 병으로 주로 돼지, 야생멧돼지 등 돼짓과 동물에 감염되는 병이다. 

지난해 8월 중국을 시작으로 몽골(올해 1월), 베트남(올해 2월), 캄보디아(올해 4월) 등 아시아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발생 우려가 커 당국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환경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양돈 농가에서 남은 음식물을 돼지 먹이로 주는 것을 금지해달라고 환경부에 요청했다"고 시행규칙 개정 배경을 전했다.

개정안의 상세 내용은 환경부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환경부는 입법예고 기간에 이해 관계자, 국민 등 다양한 의견을 듣고 개정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성지원 환경부 폐자원에너지과장은 "남은 음식물을 가축 먹이로 재활용하는 농가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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