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20~30대 청년층 취업자가 줄고 50~60대 고령층은 취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정부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 심화에 따른 자연적인 결과로, 인구증감폭을 고려하면 오히려 청년층 취업자수는 소폭 늘었다고 분석했다.

 

통계청은 14일 ‘2011년 11월 고용동향’을 내놓고 총 취업자수는 2,458만 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7만 9,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취업자수가 50만명을 넘어섰던 것에 비해 줄어든 수치다.

 

이 중 20대는 전년동월보다 -1.1% 취업자수가 감소했고 30대는 -1.0% 감소했다. 반면 50대는 6.3%, 50대는 7.8% 각각 증가했다.

 

정부는 20대와 30대의 취업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이유는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연령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으며, 반대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40~60대 이상 연령층은 베이비붐 세대로서 앞으로도 이들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해당 연령층의 취업자수가 계속 증가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따라서 20~30대는 외형상 취업자수가 전년동월에 비해 감소했지만 인구구조 변화 효과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즉, 취업자 수가 해당 연령층의 인구 감소폭 보다 덜 줄어든 것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취업자수는 소폭 증가했다는 해석이다.

 

고용률은 59.7%로서 전년동월대비 0.5%p 상승했다. 하지만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고용대박’이라 평가했던 전달에 비해서는 0.2%p 하락했다.

 

15~64세까지를 통계에 넣는 OECD 비교기준에 따르면 고용률은 64.4%로서 전년동월대비 0.6%p 상승했다.

 

실업률은 2.9%로 전년동월대비 0.1%p 하락했으며 실업자수는 73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8,000명 감소했다. 이는 2008년 9월 72만2000명을 기록한 이후 3년2개월만에 최저치다.

 

이는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도매 및 소매업 등 각종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된 것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취업자수를 업종별로 보면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1만 3,000명, 도매 및 소매업에서 10만 9,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에서 9만 8,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에서 6만 7,000명, 건설업에서 6만 6,000명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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