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30일 오전 광주 동부경찰서에서 30대 남성이 10대 의붓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사건과 관련, 범행에 공모한 것으로 드러난 친모(가운데)가 긴급체포돼 압송되고 있다.

[이강욱 기자] 30대 남성이 10대 의붓딸을 살해한 사건과 관련, 경찰이 친모도 사건에 공모한 사실을 확인했다.

30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긴급체포된 김모(31)씨를 수사한 경찰은 김씨의 아내이자 피해자의 친모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범행과정에 친모도 관여한 정황을 구체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씨는 지난 27일 오후 5시 30분께 전남 목포시 버스터미널 인근 도심에서 의붓딸을 승용차에 태워 살해하고, 이튿날 오전 5시 30분께 광주 동구 너릿재터널 인근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김씨는 의붓딸이 자신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친아버지에게 호소하자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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