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3일 우리 영해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인 선장이 해경 특공대원을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더 이상 우리 해경의 피해가 있어서는 안되며 정부는 불법어획 문제에 전면 대응해 반드시 해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한나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중국 정부는 이번 사건 브리핑에서 우리 해경에 대한 위로와 사과의 언급이 없었는데 이 문제에 대해 실효적인 조치를 반드시 해야한다”며 “한나라당은 대중국 외교문제에 대해 적극 대처하면서 필요시 당정협의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같은 날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은 오늘 국토해양부 장관을 불러 이 문제에 대한 경위를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라면서 “정부는 중국 어선의 횡포를 막을 외교적인 노력과 함께 중국 선원의 물리적 위협에 대비해 해경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회 국토해양위원회는 오후 4시에 회의를 소집하고 해경 피해에 대한 후속 대책과 재발 방지를 논의키로 했다.

뉴스파인더 박남오 기자 (park@newsfin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