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팟캐스 방송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이 시사평론가 진중권씨를 겨냥해 “묻어가는 XX들이 싫다. 그거 무임승차하는 건데 왜 우리가 그 사람 돈을 벌게 해주냐”고 비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최근 발행된 여성중앙 12월호와의 인터뷰에서 “바보야 바보. 기사에 진중권은 바보라고 꼭 써”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진씨와 정치 성향이 비슷한 줄 알았다’는 질문에 “성향이 비슷하면 우리를 그런 식으로 말하면 안 된다”며 “누구든 비판해서 뜨고 싶은 마음에 피아 구분을 못하고 공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사람(진 씨)도 예전에 칼라TV인가 뭔가를 했는데 재미가 없으니까 결국 망했다”며 “세상 사람들이 보지 않을 땐 이유가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진 씨가 자신의 트위터에 ‘나꼼수’를 ‘너절리즘’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그 사람은 우리를 도발해서 덩달아 뜨고 싶은 것”이라며 “진중권은 진보 진영에서 자기가 최고의 이빨인 줄 알지만 그게 무슨 이빨이냐. 우리가 보기에는 허접하기만 하다”고 비난했다.

 

더불어 “다들 진중권이 묻어가려고 하는데 대응하지 말라고 한다”며 “황색 저널리즘 아닌 고상한 걸로 자기가 하면 되지 않느냐. ‘나꼼수’가 마음에 안 들면 대응할 수 있는 걸 내놓으면 된다”고 반박했다.

 

이에 칼라TV는 11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원래는 ‘성깔 있는 칼라TV’지만 어느 분의 친절한 언어폭력으로 인하여 ‘망한 칼라TV’로 변경할지 진지하게 고민중”이라며 불쾌함을 표시했다.

 

진씨 역시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를 욕하는 거야 그냥 웃어넘기지만 나와 연관해서 칼라TV를 공격하는 것은 필요하지 않은 일이고, 올바르지 못한 일”이라고 밝혔다.

 

뉴스파인더 박남오 기자 (park@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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