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상파울루 경찰 역사상 처음으로 성전환자 경찰관이 탄생했다. 지난 2016년 경찰에 투신할 당시(왼쪽)와 남성 경찰관이 된 현재의 모습 [브라질 뉴스포털 G1]

[윤호 기자]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처음으로 성전환자 경찰관이 탄생했다.

성전환자 경찰이 나온 것은 200년 가까운 상파울루 경찰 역사상 처음이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상파울루 주 군경(軍警)은 지난해 성전환 수술을 받은 에마노에우 엔히키 루나르디 페헤이라(24)의 경찰 신분을 인정하기로 했다.

지난 2016년 경찰에 됐던 주인공은 당시 '에마노엘리'라는 여성의 이름을 사용했지만 지난해 성전환 수술을 거쳐 남성이 됐다. 

경찰 지휘부는 전례 없는 결정을 두고 고심 끝에 남성 경찰관으로 근무하는 것을 허락했다. 그를 부르는 이름도 '에마노엘리'에서 '엔히키'로 달라졌다.

상파울루 시에서 420㎞ 떨어진 히베이랑 프레투 지역의 이투베라바 시에서 근무하는 엔히키는 "처음이 되고 싶지는 않으며 다만 자연스러운 일로 받아들여 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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