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해 가장 시급한 것은 배출량 감축"이라며 "건설기계 엔진 교체 대상을 확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경기 파주시 소재 배출가스 저감 기술 업체인 이알인터내셔널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례 없는 미세먼지로 국민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선 경유차 저공해 조치를 가장 크게 생각하고 있다"며 "건설기계 엔진 교체·저감장치 부착도 아주 중요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당정협의회를 통해서도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 물량을 최대 20만대 이상 추가 지원하고 건설기계 엔진 교체, 소규모 사업장 굴뚝 자동측정기기 설치 지원,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보급을 확대하는 내용을 추경안에 담겠다고 밝혔다.

이어 건설기계 엔진 교체와 저감장치 부착 사업에 대해서는 "당장은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하고 내년 예산 편성 로드맵에도 (사업 포함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미세먼지 측정·감시 제도를 갖추는 것과 공기청정기 보급 등 국민건강을 위한 사업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저소득층과 영세사업장 옥외근로자 25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보급하고 사회복지시설·지하철 등 다중이용시설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내용이 추경안에 담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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