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11일 대통령실장에 하금열 SBS 상임고문(62)을 내정했다고 최금락 홍보수석이 밝혔다.

 

또 고용복지수석에 노연홍 식품의약품안전청장(56)을, 총무기획관에 정다사로 기획관리실장(54)을, 기획관리실장에 이동우 정책기획관(57)에 각각 내정했다.

 

총무1비서관에는 김오진 총무비서관실 선임비서관(45)을, 총무2비서관에는 제승완 민정1비서관실 선임행정관(40)을, 외신대변인에 이미연 녹색성장위원회 국제협력국장(43)을 발령했다.

 

하금열 내정자(사진)는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아방송, KBS?MBC 기자를 거쳐, 서울방송 정치부장, SBS 보도본부장?사장 등을 역임한 정통 언론인이다.

 

청와대는 발탁배경과 관련, "넓은 안목과 균형된 시각,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으로 대내외 신망이 두터울 뿐만 아니라, 특히 SBS 사장 재직시 통합과 추진력 및 경영능력을 골고루 갖춘 덕장형 리더로 호평을 받았다"면서 "35년 동안의 언론인 생활동안 체득한 유연한 사고와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민 여론을 적극 반영하여 대통령을 충실히 보좌하고 원활한 당정 및 국회관계도 정립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또 "대통령실의 역량을 극대화함으로써 이명박 정부의 후반기 주요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적임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노연홍 내정자(사진)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를 나와 행정고시를 거쳐 보건복지부 정책홍보관리관?보건의료정책본부장,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 식품의약품안전청장 등 보건복지분야의 핵심직위를 두루 거친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다.

 

청와대는 "시야가 넓고 업무처리가 치밀하며, 대외협상력과 친화력도 고루 갖추고 있는 등 능력과 인품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면서 "그간의 풍부한 행정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서민생활?고용?보건?복지?여성가족 등 국민의 생활현장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각종 소관 정책들을 보다 내실 있고 효과적으로 추진?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은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 홍보수석은 대통령실 인사를 발표한 후 기자들과 만나 공석인 특임장관과 교체가 필요한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인사를 조만간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홍보수석은 "이날 대통령실에 대한 인선은 마무리 됐다"며 "정부 인사 가운데에는 공석인 특임장관과 교체해야 되는 통상교섭본부장을 곧 인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은 "다른 장관에 대한 인사는 당분간 없다. 차관급 인사는 필요할 때 수시로 할 것"이라며 "차관급 인사도 가급적 빨리 정리해서 정부내 인사가 당분간 없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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