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우저 C96권총[연합뉴스 자료사진]

[이강욱 기자] 일본 오사카행 항공기 탑승객 여행가방에서 권총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전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 오사카로 향하는 항공기에 탑승하려던 A(21)씨의 여행가방에서 권총 1자루가 발견됐다.

여행가방 통관 검사 과정에서 A 씨의 여행가방에서 발견된 이 권총은 독일 마우저사가 제작한 것으로 1940년대에 사용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권총 내부에는 다행히 탄환이 없었으며 탄환의 뇌관을 때리는 장치인 '공이'도 없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에서 "이 여행가방은 지난해 아버지가 집 근처에서 주워 보관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군입대를 앞두고 친구들과 여행을 가려고 이 여행가방을 가져온 것일 뿐 가방 안에 권총이 있었는지는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권총은 공이가 없어 사용할 수 없는 상태였다"며 "A씨의 아버지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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