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벚꽃 레이저쇼 예상 모습[인천시 제공]

 4월 둘째 주말 수도권 지역은 대체로 흐리고 한때 비가 내리겠다.

미세먼지는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돼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건강에 유의해야겠다.

이번 주말 LED 조명의 화려한 옷을 입은 벚꽃을 만나러 인천대공원에 가보는 건 어떨까.

파주 마장호수 주변을 수놓은 다양한 봄꽃과 여주 남한강 일대에 활짝 핀 벚꽃들을 감상하러 가도 좋겠다.

◇ 인천대공원서 벚꽃 은하수길 걸어요

12∼13일 인천대공원에서 매일 오후 10시 30분까지 '벚꽃 은하수길'이 열린다.

공원 백범광장 입구에서 어린이동물원까지 이어진 1.2㎞ 길이의 '벚꽃터널'에 마련된 이 길은 벚꽃 사이사이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 화려한 불빛이 벚꽃과 조화롭게 보이도록 연출됐다.

벚꽃터널은 수령 40년 이상의 대형 왕벚나무 800여 그루가 줄지어 '핑크빛 장관'을 이뤄 수도권 대표적인 벚꽃 명소로 꼽힌다.

인천시는 벚꽃터널에 설치된 조명을 활용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레이저쇼'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대공원 곳곳에는 튤립, 수선화, 루피너스 등 50여종의 꽃들이 식재돼 봄을 만끽할 수 있다.

◇ 파주 마장호수에서 만끽하는 봄 정취

▲ 파주 마장호수 출렁다리[연합뉴스 자료사진]

호수 위로 흔들리는 출렁다리에서 봄의 정취를 만끽해 보면 어떨까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기산리에는 '아시아의 레만' 마장호수가 있다.

호수 둘레길 4.5Km 중 3.3Km 구간에 산책로를 조성됐다. 푸른 호수와 산림 사이에 길이 잘 조성돼 기분 좋게 걸을 수 있다.

산책로에는 다양한 종류의 꽃이 만개해 상춘객을 반긴다. 물도 깨끗해 팔뚝만한 물고기가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산책로를 걷다 보면 마장호수의 백미는 아찔한 출렁다리 입구가 나온다. 길이 220m, 폭 1.5m의 흔들다리는 보도용 현수교로는 국내에서 가장 길다.

높은 곳을 무서워하는 사람들은 흔들거리는 느낌에 비명을 지르고 발걸음을 멈추기도 한다.

하지만 몸무게 70㎏ 성인 1천280명이 한꺼번에 지나가도 문제없도록 설계됐으며 초속 30m의 강풍과 진도 7의 지진도 견딜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찔한 느낌에 적응되면 가족, 친구들과 색다른 느낌의 기념사진을 남겨보자.

◇ 활짝 핀 벚꽃 아직 못 봤다면…

▲ 여주 흥천면 귀백리 일대 활짝 핀 벚꽃[연합뉴스 자료사진]

주말 동안 여주 흥천남한강 일대에서 벚꽃축제가 진행된다.

사랑길과 깜짝길, 쉬시길, 만나길 등 4개 테마 존에서 활짝 핀 벚꽃을 보며 봄기운을 느껴보자.

이밖에 그리기와 가훈 써주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린다.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14일까지 야간 벚꽃축제가 운영된다.

서울 여의도 윤중로 못지않은 숨은 봄꽃 축제 명소로 어두워지면 조명을 받아 형형색색 빛나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뽐내는 벚꽃을 만나볼 수 있다.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는 포토존과 세계 각국의 꽃을 감상할 수 있는 플라워 로드, 꽃과 디저트가 있는 벚꽃마켓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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