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전국의 주택가격이 설 연휴 이후에도 거래 부진이 계속되며 4개월 연속 하락했다.

1일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지난달(2월11일부터 3월11일까지 변동) 전국 주택(아파트·단독·연립 종합) 매매 가격은 전월 대비 0.16%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2월 -0.19%에서 3월에는 -0.22%로 하락폭이 확대됐고, 지방도 -0.14%로 전월(-0.10%) 대비 낙폭이 커졌다.

서울의 경우 서울 25개 구 전체에서 주택 가격이 하락했다.

강남 4구가 평균 0.51% 떨어졌고 강북에서는 신규 입주 단지 인근과 연립·다세대 밀집지역에서 약세를 보이며 은평(-0.12%)·도봉(-0.30%)·노원(-0.23%)·동대문구(-0.22%) 등지의 주택가격이 하락했다.

유형별로는 전국 기준 아파트가 전월 대비 0.31%, 연립주택이 0.12% 하락했으나 단독주택은 0.19% 올랐다.

다만 단독주택의 가격도 공시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은 전월(0.21%)보다 감소했다.

주택 종합 전셋값은 지난달 0.25% 하락하며 전월(-0.22%)보다 낙폭이 커졌다.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2017년 12월 이후 16개월 연속 하락세다.

▲ [한국감정원 제공]

지방의 전셋값이 -0.18%로 2월(-0.15%)보다 하락폭이 커진 반면 서울은 2월 -0.43%에서 3월에는 -0.39%로 낙폭이 다소 줄었다.

3월 들어 송파 헬리오시티 9천500여가구의 입주가 탄력을 받으며 강남권 일대 전셋값 낙폭이 감소한 영향이다.

유형별로는 전국 기준 아파트의 전셋값이 전월대비 0.37% 하락했고 연립주택은 0.11%, 단독주택은 0.02% 하락했다.

전국의 주택 월세가격은 전월 대비 0.10% 하락했다.

수도권의 주택 월세가격은 2월 -0.10%에서 3월에는 -0.09%로 낙폭이 감소했으나 지방은 -0.09%에서 -0.11%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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