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이 잔뜩 끼었다던 안철수연구소의 주가가 계속 오르더니 다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증권가에서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안철수 원장을 대선주자로 보고 있으며 선관위 디도스 사태가 보안1위 업체인 안철수연구소를 주목받게 했다고 분석했다.

 

6일 코스닥시장에서 안철수연구소의 주가는 전날보다 1만 3,900원(11.62%) 오른 13만3,500원에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안철수연구소의 주가는 장중 13만 4,700원까지 치솟았다. 3일 연속 강세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총선 불출마 선언을 오히려 매수 기회로 봤으며 대선 출마에 대한 기대감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선관위 홈피 공격으로 대두된 디도스 사태가 보안업체인 안철수연구소 주가 상승을 부채질 했다고 보고 있다.

 

이날 안연구소는 V3와 네트워크를 연동한 보안기술을 선보이며 특허 획득에 성공했다고 발표했고, 최근 일본 모바일 보안시장 진출에 대한 성공 기대감도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안연구소의 주당 가격은 실적 및 자산 등을 고려했을 때 최소 2만원에서 4만원선이 적정하다는, 거품론이 증권업계로부터 끊임없이 제기돼 왔지만, 고공행진이 계속되자 투자자들은 이를 비웃으며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연구소의 시총은 현재 1조 3,368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시총 5위에 올라있다.

 

반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0.08p(-1.04%) 떨어진 1,902.82로 장을 마쳤다. 장기화되고 있는 유럽재정위기가 문제였다. 코스닥도 502.59로 3.23p(-0.64%) 떨어졌다.

 

독일과 프랑스 정상들이 유로존 국가들의 신속한 재정통합 확대에 뜻을 모았지만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결국 유럽은 미국이나 IMF(국제통화기금)가 구원의 손길을 보내줄 것을 내심 기대하고 있지만 이들은 향후 안게 될 부담감이 너무 커 개입에 대해 회의적인 상황으로 전해졌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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