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이 침체되자 실수요자들이 몰리며 전셋값이 뛰고 있다. 역시나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학군수요를 반영한 강남3구였다.

 

부동산포탈 닥터아파트는 단지규모가 300가구 이상인 전국 아파트를 대상으로 올 들어 1억원 이상 오른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1만 5,170가구로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중 강남구가 8,010가구, 서초구가 4,179가구, 송파구가 1,448가구로 나타났다는 점으로, 전국에서 1억원 이상 오른 아파트 중 90%에 육박하는 1만3,637가구가 강남3구에 몰려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 외 용인시에서 898가구, 양천구 268가구, 성북구 162가구, 분당 107가구 순으로 분포돼 있었다. 이밖에도 종로구 49가구, 용산구 24가구, 은평구 13가구, 광진구 4가구, 광주광역시 광산구 지역에 1억 이상 전세가가 오른 아파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부터 지난 12월 5일까지 가장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반포 한신1차 175㎡가 2억 2,500만원이 올라 1위를 차지했다. 전세가는 올초 3억 7,500만원에서 6억원으로 뛰었다. 학군수요 때문이다.

 

2위는 2억원 오른 서초구 서초동 삼풍 165㎡와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168㎡다. 삼풍 165㎡는 올 초만해도 전세가가 5억원 이었지만 현재는 7억원이다. 도곡렉슬 168㎡은 9억 5,000만원에서 현재 11억 5,000만원까지 뛰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147T1㎡와 147T2㎡, 광진구 자양동 더샵스타시티 327㎡는 전세가가 1억 7,000만원씩 오르면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현재 전세가는 각각 12억 2,500만원과 17억 7,500만원이다.

 

경기도 전세가 상승 1위는 용인시 성북동 수지자이2차 194㎡와 동천동 래미안 이스트팰리스 1단지 154㎡이다. 약 11개월만에 전세가가 1억 1,000만원씩 올랐다. 현재 전세가는 각각 3억8,500만원과 3억 9,500만원이다.

 

신도시 1위는 분당신도시 금곡동 두산위브 105㎡C이다. 1억 올라 현재 전세가가 3억 9,000만원이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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