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연 기자] 20대 국회의원 가운데 113명은 주택을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로 집계됐다.

28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8년 말 기준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재산이 공개된 국회의원 289명 중 집을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본인·배우자 명의 기준)는 113명으로 전체의 39.1%였다.

2017년 말 기준 다주택자 국회의원이 총 287명 중 119명(41.5%)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소폭 내린 추세다. 

▲ (연합뉴스) 27일 국회 사무처 관계자들이 관보를 통해 공개된 재산공개 대상자 1천873명의 2019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살펴보고 있다.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초구 방배동 다세대주택, 광진구 자양동 연립주택, 마포구 망원동 연립주택, 용산구 이촌동 및 서초·송파구 아파트 등 총 서울에 6채의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강석호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 본인 명의의 마포구 오피스텔, 경북 포항의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은 서울 강동구 연립주택, 경기도 성남시 오피스텔, 충북 청주 아파트 등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다가구주택과 대전 유성구 아파트 등을 보유했다.

정당별로 한국당 의원이 56명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38명), 바른미래당(12명), 평화당(5명), 무소속(2명) 순이었다.

서울 강남·송파·서초구 등 이른바 '강남 3구'에 주택을 한 채 이상 보유한 국회의원은 71명으로 전체의 24.6%였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강남 3구 주택보유자 가운데 한국당 의원이 3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민주당(16명), 바른미래당(10명), 평화당(5명), 무소속(2명) 등의 순이었다.

한국당 정종섭 의원은 강남 3구에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로 서초구에 아파트 2채,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각각 서초구 오피스텔 1채씩 등 총 4채를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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