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정 기자] 화요일인 26일 서울 등의 낮 기온이 올해 들어 최고를 기록하는 등 완연한 봄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낮 기온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17.6도로, 평년(1981∼2010년 평균) 3월 26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인 11.8도보다 5.8도나 높다.

전북 전주(19.8도), 광주(20.6도), 강원 원주(17.6도), 경북 포항(20.6도) 등도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윤기한 기상청 사무관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고 햇빛이 강한 가운데 바람도 약해서 기온이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수요일인 27일에는 아침부터 오후 사이 경기도, 강원 영서, 충북 북부에 비가 조금 올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 영동 북부는 밤부터 비가 오고 그 밖의 중부지방과 경북 내륙, 전북 내륙은 곳곳에서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 경기, 강원도, 충북 북부가 5㎜ 안팎으로 많지 않아 1군 발암 물질인 미세먼지 농도는 높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수도권, 강원도, 충청권, 광주, 전북, 대구, 경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