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5일 자신이 추진하고 있는 대중도신당에 대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한 네트워크 정당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날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왜 대중도신당인가’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젊은 층의 참여를 극대화하기 위해 정당의 온라인화는 필수적이나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장·노년 세대를 위해 종래의 오프라인 정당구조와 활동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중도신당의 특징에 대해 “이념ㆍ지역ㆍ계층ㆍ세대를 대표하는 지도자가 함께 당을 공동 운영하는 공치(共治) 정당, 국가비전과 전략을 소중히 하는 가치정당, 당원과 지지자, 그리고 일반국민이 중심이 되는 공당(公黨)이 돼야 한다”며 “(대중도신당은)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의 통합을 기치로 내걸었다”고 설명했다.

 

대중도신당 창당을 함께 추진 중인 장기표 녹색사회민주당 대표 역시 이날 세미나에 참석해 “보수와 진보의 이념 대립은 포장일 뿐 그 내막은 이기심 때문에 서로 편을 갈라 대립하고 투쟁하는 것이 대한민국 정치의 실상”이라며 “대중도정당 안에서 보수와 진보세력이 대화와 토론을 통해 올바른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면 국민은 이런 정당과 이런 정권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박세일 신당’이 창당 자체는 가능하겠지만 국민의 관심을 끌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안철수 교수가 무서운 잠재력을 가진 상태로 지금 제 3의 지대에 빠져 있기 때문에 다른 세력이나 사람으로 힘을 모으는 게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박세일 신당’을 보수의 분열로 보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박 교수가 보수를 분열시킬 목적으로 당을 만드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지금은 보수의 분열보다 중도 유권자를 흡인하지 못하는 것을 걱정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한편 박 이사장과 장 대표는 내년 1월 말 혹은 2월 초 신당 창당을 목표로 이달 하순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뉴스파인더 박남오 기자 (park@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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