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일 “세계경제가 어렵다는 전망이 많은 가운데 이것이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서 치밀하게 분석하고 점검해서 대비책을 만드는 등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105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수출보험 등 제도적 차원에서 기업들을 많이 도와줘 수출이 안정화 되었다"며 "그런 것처럼 지원할 것은 지원하고, 더불어 기업들이 위축되어 일자리와 투자를 줄이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할 것은 요청하는 등 미리 준비해서 가능한 한 많이 기업들과 이야기하고 대비하자는 뜻"이라고 전했다.

 

이날 비상경제대책회의는 ‘최근 국제금융시장 동향 및 전망’, ‘세계경제 동향 및 전망’에 대해 국제금융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참석자들은 세계경제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준비해야 되는지 자유롭게 토론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내년도 경제전망이 굉장히 어둡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고, 특히 내년 상반기가 가장 큰 고비가 될 것 같다고 진단했다.

 

한 참석자는 "유럽국가의 각 나라별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리더십 부재 등이 계속 난제로 남아있을 것"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수출을 많이 하는 아시아 국가들도 계속 어려울 것이며 중동의 정국 불안도 유가 등에 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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