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올해 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이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 1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5%로 전월 말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0.03%p 상승했다.

1월 신규연체 발생액(1조4천억원)이 연체채권 정리 규모(7천억원)보다 많아 연체채권 잔액(7조2천억원)이 8천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차주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59%로 1개월 전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 국내은행 원화대출 부문별 연체율 추이[금융감독원 제공=연합뉴스]

대기업 연체율은 0.71%로 0.02%포인트 하락했지만, 중소기업 연체율은 0.57%로 0.08%포인트 올랐다.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0.36%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8%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0%로 0.01%포인트 올랐고, 가계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47%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연말을 맞아 연체채권을 대규모로 정리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연체율이 올랐다"며 "신규연체 발생 추이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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