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부동산시장에 대한 규제로 지난해 전국의 건축 인허가 면적이 전년 대비 6.2% 감소한 1억6천28만5천㎡로 집계됐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역별로 수도권은 7천164만5천㎡로 10.7% 줄었고 지방은 8천863만9천㎡로 2.3% 감소했다.

작년은 각종 부동산 대책으로 시장이 위축되면서 인허가 면적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 [국토교통부 제공]

수도권에서는 경기 화성시가 562만9천㎡로 가장 인허가 면적이 넓었고 뒤이어 평택시(357만6천㎡), 인천시 서구(324만8천㎡) 등 순이었다.

지방에선 충북 청주시(362만㎡), 충남 천안시(255만3천㎡), 강원도 원주시(207만6천㎡) 등 순이었다.

반면 준공 면적은 전년보다 8.5% 증가한 1억5천339만9천㎡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7천238만9천㎡로 14.2% 늘었고 지방은 8천100만9천㎡로 3.8% 증가했다.

이는 2∼3년 전에 쏟아졌던 분양 물량이 시간이 지나면서 속속 준공해 작년에 준공물량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착공 면적도 감소했다. 전국 착공 면적은 전년 대비 5.8% 감소한 1억2천116만㎡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7.2% 감소한 5천598만2천㎡, 지방은 4.6% 줄어든 6천517만7천㎡다.

작년 주거용 건축물의 건축 허가(-18.5%) 및 착공(-21.2%) 면적은 감소했지만 준공(7.5%) 면적은 증가했다.

세부 용도별로 허가 면적은 다가구주택(6.9%)은 증가했고, 단독주택(-14.7%), 아파트(-21.6%), 연립주택(-20.9%), 다세대주택(-27.3%)은 감소했다.

상업용 건축물의 건축 허가(-6.4%), 착공(-5.3%), 준공(-0.2%) 면적은 모두 감소했다.

30층 이상 고층 건축물의 건축 허가 면적은 전년 대비 1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건축 허가 면적은 4천9만2천㎡로 전년 동기 대비 9.7% 줄었고 착공 면적은 2천975만3천㎡로 13.3% 감소한 반면 준공 면적은 4천195만5천㎡로 14.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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