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말 날씨 상황[기상청 제공]

[박민정 기자] 이번 주말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려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8일 이번 주말에는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다고 전망했다.

제주도는 토요일인 9일 오후 6시께, 전라남도는 같은 날 오후 9시께 비가 시작되며, 일요일인 10일 오전부터 낮 사이 전국으로 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서쪽 지방은 10일 밤늦게, 동쪽 지방은 11일 오전에 비가 그칠 것으로 보인다.

9일 밤부터 1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와 경남 해안이 30∼80㎜인 가운데 제주도 산지에는 150㎜ 이상 내리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경남 해안을 제외한 남부지방은 10∼50㎜, 강원 영동·충청·울릉도·독도는 5∼20㎜, 서울·경기·강원 영서는 5㎜ 안팎의 비가 예상된다. 강원도 산지에는 1∼5㎝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제주도와 경남 해안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주말에는 비로 인해 활동에 제약이 있을 수는 있지만, 비 덕분에 1급 발암 물질인 미세먼지를 씻어내는 데 상당히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비가 내리는 지역과 강수량은 이날 예보와 달라질 수 있다.

기상청은 "남쪽 저기압의 강도가 약해지고 북상하지 못할 경우 중부지방의 강수량이 줄어들거나 서울을 포함한 중부 일부 지역에서는 비가 내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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