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칼람 전 인도 대통령, 고촉통 싱가폴 명예선임장관, 블릭스 전 IAEA 사무총장, 한승주 전 외교장관 등 '대통령 현인그룹(eminent persons group)' 인사들과 오찬을 함께하고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금세기 국제안보에 있어서 테러리스트들이 핵에 접근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문제 국가들의 핵개발을 저지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며 "서울 정상회의가 핵테러 방지에 있어서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현인들이 통찰력 있는 제언과 홍보 활동들을 통해 적극 기여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참석자들은 서울 정상회의에 대한 강력한 지지의 뜻을 밝히고, 정상 회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워싱턴 정상회의 공약들에 대한 가시적인 진전 달성 ▽정상선언문('서울 코뮈니케')을 통해 핵안보에 관한 실천적인 비전과 이행 조치 제시 ▽개별 국가들의 구체적인 핵안보 공약 확보 ▽후쿠시마 사태로 손상된 원자력에 대한 신뢰 회복에 기여 및 방사능 테러 대처 방안 적극 모색 ▽차기(3차) 정상회의 개최 확정 통해 핵보정상회의 모멘텀 유지 등을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이런 제언들과 서울 정상회의에 대한 지지를 담은 공동선언문(Joint Statement)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에, 이 대통령은 현인들의 이번 제언이 내년 서울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값진 밑거름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앞으로도 계속 정상회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제3기 국민경제자문회의 1차 회의를 열고 글로벌 재정위기에 대한 향후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전문가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10월 이 대통령이 지시해 만들고 있는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백서’에 대한 초안발표와 함께 전문가들의 조언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기 극복 백서는 다음 달쯤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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