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닷새 연속 미세먼지 비상조치가 시행된 5일 세계 기상 정보를 시각화해 나타내는 비주얼 맵인 어스널스쿨로 확인한 오전 9시 한반도의 초미세먼지 대기 상황.중국과 한반도 부분은 초미세먼지로 붉게 표시됐지만 동해와 일본 쪽 대기는 깨끗하게 표시되고 있다. 제주는 이날 비상저감조치를 사상 처음으로 시행했다. [어스널스쿨 홈페이지 캡처]

[박민정 기자] 최악의 미세먼지로 수도권 등에서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가운데, 5일 서울의 하루 평균 농도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5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까지 서울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무려 147㎍/㎥에 달한다.

오전 11시 현재 농도는 150㎍/㎥으로 하루 평균보다 더 높다.

대기 질은 이날 오후에도 개선되기는커녕 더 악화할 것으로 예보됐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낮 동안 국외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더 지켜봐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오늘 내로는 개선될 여지가 별로 없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초미세먼지를 관측한 2015년 이래 지금까지 서울의 하루 평균 농도 최고치는 올해 1월 14일 129㎍/㎥에 이어 전날(3월 4일) 117㎍/㎥다.

초미세먼지는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을 점령한 상태다.

▲ 오전 11시 전국 초미세먼지 상황[에어코리아 화면 캡쳐]

오전 11시 현재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 등 14곳이 '매우 나쁨'(76㎍/㎥ 이상)수준이고, 부산, 울산, 경남은 '나쁨'(36∼75㎍/㎥)에 속한다.

이날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전라권(광주·전남·전북), 강원 영서, 제주 등 총 12개 시·도에서 비상저감조치가 시행 중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전 11시 발표에서 6일에는 경기 남부·대전·세종·충북·전북은 '매우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나쁨'으로 예상했다.

다만, 그 밖의 권역에서도 '매우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