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30일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개발원조총회(HLF-4) 개막식에 참석해 환영연설을 하고 부산 총회에 참석하는 정상급 및 주요 인사들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29일 밝혔다.

 

이번 부산총회는 다음달 1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리며 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공동 주최하는 개발원조 관련 국제 개발협력 분야의 최고권위의 회의로 정상급 인사를 포함해 160여 개국의 정부대표(각료급), 40여개 국제기구 수장 등 3,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총회에서는 원조효과성 원칙(수원국 정책과의 일치, 공여국간 조화, 책무성, 개발성과)의 이행 평가 및 심화방안 등의 기존의제와 신규의제로 원조를 넘어선 효과적인 개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새로운 개발협력 주체(신흥국, 민간기업 등)가 참여하는 포괄적 개발협력 파트너십 도출에 대한 논의가 추가된다.

 

이 대통령은 환영연설을 통해 개도국이 세계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균형발전을 위한 중요한 파트너임을 확인하고 `다 함께 잘 사는 세계`를 실현키 위해 최소한 기존 공적개발원조(ODA) 공약만큼은 변함없이 이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특히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개발 격차가 인류 공동번영 실현의 걸림돌임을 지적하고, 극심한 빈곤에서 벗어나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룬 우리나라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생발전'하는 세계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보다 효과적인 개발 협력을 위해 국제 개발협력이 추구해야할 비전을 제시할 것이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부산총회에 참석하는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케빈 러드 호주 외교장관, 앙헬 구리아 OECD사무총장 등을 접견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부산총회 참석 및 환영연설을 통해 지난해 OECD DAC 가입에 이어 국제 개발협력에 대한 우리나라의 기여의지를 국제사회에 재천명해 `성숙한 세계 국가`의 이미지를 확산시키는데 일조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우리나라는 작년 G20서울정상회의 시 개발의제 논의를 주도한데 이어, 이번 부산총회에서 새로운 개발협력 페러다임 도입을 선도함으로써 국제 개발협력 분야에서 영향력과 위상에 크게 재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