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연 기자] 정의당이 2년 연속 모금액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중앙당 후원회 제도 부활 2년 만인 지난해 총 9개 정당이 중앙당 차원의 후원회를 결성해 후원금을 모금한 결과 총 모금액은 43억7천836만원이며, 평균 모금액은 4억8천648만원으로 집계됐다.

정당별로는 정의당 후원금이 16억9천43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원내 소수정당인 정의당이 2017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거대 정당을 제치고 후원금 모금액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고(故) 노회찬 전 의원 별세를 애도하는 지지자들의 후원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정의당에 이어 민중당이 13억9천947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민중당의 현역 의원은 김종훈 의원 1명뿐이다.

역시 현역 의원이 조원진 의원 1명뿐인 대한애국당의 후원금 모금액은 4억5천224만원으로 3위에 올랐다.

'100만 당원'을 자랑하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후원금은 2억7천41만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녹색당 1억9천419만원, 노동당 1억8천912만원, 우리미래당 1억5천630만원, 바른미래당 1천590만원, 민주평화당이 641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중앙당 후원회를 설치하지 않았다.

연간 300만원을 초과해 후원한 '고액 기부' 명단을 보면 대한애국당 14건, 민주당 10건, 정의당 7건, 민중당 3건, 우리미래당 4건, 민주평화당 1건 등으로 조사됐다.

중앙당 후원회는 불법 정치자금 논란 때문에 2006년 3월 폐지됐다가 지난 2017년 6월 정치자금법 개정에 따라 11년 만에 부활했다.

각 정당은 중앙당 후원회를 통해 연간 50억원, 선거가 있는 해에는 연간 100억 원까지 모금할 수 있다.

6·13 지방선거가 있었던 지난해에는 모금액 한도가 100억원이었다.

앞서 지난 2017년 10개 정당의 후원금 총 모금액은 22억5천211만원, 평균 모금액은 2억2천521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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