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양재나들목 부근이 몰려든 귀경 차들로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박민정 기자] 연휴 마지막 날인 6일 오후 막바지 귀경 차량이 몰리며 전국 고속도로가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아침 일찍 출발해 서울로 들어가는 차량이 몰리면서 오전에 혼잡을 빚었다가 잠깐 풀린 뒤 오후에 다시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지방에서 수도권 방향 183㎞, 수도권에서 지방 방향 32㎞ 등 총 215㎞ 구간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경부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총 11.3㎞ 구간, 서해안고속도로 총 26.9㎞ 구간, 천안논산고속도로 총 26.1㎞ 구간에서 차들이 시속 40㎞ 미만으로 서행하고 있다.

또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은 총 37.8㎞ 구간,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 총 17.2㎞ 구간에서도 차들이 거북이걸음으로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같은 시간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총 2.1㎞ 구간, 남해고속도로 부산 방향 총 29.9㎞ 구간에서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오후 2시 기준 승용차로 전국 요금소를 출발해 서울요금소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6시간 20분, 울산·목포 6시간 10분, 광주 5시간 40분, 대구 5시간 30분 등이다.

같은 시간 서울에서 지방으로 가는 고속도로는 비교적 정체가 심하지 않아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5시간 20분, 울산 4시간 40분, 목포·광주 3시간 40분, 대구 3시간 50분 등이다.

전국 고속도로는 오후가 되면서 정체를 빚는 구간이 점차 늘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전국에서 차량 488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차량이 57만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이 37만대일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오후 4∼5시께 절정에 이른 뒤 점차 정체가 풀리겠지만 자정까지는 많은 구간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오후 2시 출발 기준 소요시간[한국도로공사 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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