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컬레이터 사고대응 훈련[연합뉴스 자료사진]

[소지형 기자] 국내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 등 각종 승강기에서 빚어지는 사고가 5년 새 8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승강기 사고는 집계가 시작된 2011년 97건에서 2012년 133건으로 늘었다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7년 27건으로 기록됐다.

2012∼2017년 승강기 대수가 47만1천403대에서 64만1천435대로 36% 넘게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사고는 눈에 띄게 줄어든 셈이다.

행안부 통계에서 '사고'는 사망, 1주 이상 입원, 3주 이상 치료 등 승강기시설 안전관리법이 '중대사고'로 분류하는 것만 계산한다.

행안부는 이처럼 두드러진 사고 감소세가 승강기의 안전한 이용을 홍보·교육하면서 국민 의식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행안부 한 관계자는 "승강기 사고의 60%가량은 이용자 과실로 집계된다"며 "에스컬레이터의 노란 선 밖에 서거나 엘리베이터 문이 닫힐 때 뛰어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고 감소에는 제품들이 좋아진 측면도 있다"며 "특히 크게 다치는 계층인 노인분들 위주로 사용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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