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2019년도 첫 병역판정검사가 실시된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병무청에서 병역 의무자들이 채혈하고 있다.

[홍범호 기자] 병무청은 28일부터 오는 11월 22일까지 올해 병역판정검사(징병신체검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병역판정검사 대상자는 대부분 2000년 출생자(19세)로, 병역판정검사를 연기했다가 올해 받아야 하는 인원까지 포함해 모두 32만5천여명이다.

병역판정검사는 기본검사와 정밀검사로 나뉜다.

기본검사에선 모든 수검자를 대상으로 심리검사, 혈액 및 소변 검사, 혈당검사, 영상의학검사, 혈압 및 시력측정 등을 실시하며, 이를 통해 간질환, 당뇨질환, 간염, 신장기능, 심혈관계 질환 등을 확인한다.

정밀검사에선 기본검사 결과와 본인이 작성한 질병상태 문진표, 지참한 병무용 진단서 등으로 내과와 외과 등 과목별로 질환 유무를 면밀히 살펴본다. 정밀검사는 병력이 있거나 현재 질환을 앓고 있는 수감자에 한해 실시된다.

병무청 관계자는 "올해는 모든 지방병무청에 홍채인식기를 도입해 쌍둥이 신분확인을 강화했고, 당화혈색소 검사를 시범 실시해 당뇨 질환을 판별하는데 정확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병역판정검사 일자와 장소는 병무청 홈페이지에서 휴대전화 인증, 공인인증서, 아이핀 등을 통해 본인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

기찬수 병무청장은 "병역판정검사는 군 복무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신체등급을 판정하는 것 이외에도 19세 청년이 생애 첫 종합건강검진을 할 수 있는 개념으로 발전했다"며 "병역판정검사가 강한 안보와 청년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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