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 제2터미널[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소지형 기자] 지난해 1월 개장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 1년 만에 누적 여객 1천900만 명을 넘어섰다.

2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8일 이후 이달 17일까지 만 1년간 전체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6천838만3천6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여객(6천226만8천980명)보다 9.8% 늘었다.

이 기간 전체 여객 가운데 약 28%에 해당하는 1천909만3천392명이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했다.

이용객이 늘면서 면세점 매출액도 증가했다.

지난 1년간 여객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 면세점의 전체 매출액은 전년보다 12%가량 늘었다. 식음료 매장의 전체 매출액도 27% 증가했다.

또한, 제2터미널이 문을 열면서 여객 수용력이 연간 5천400만 명에서 7천200만 명으로 늘고, 여객 분산(여객분담률 1터미널 약 72%·2터미널 약 28%)에 따라 터미널 혼잡과 출국시간이 줄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제2터미널 개장 이후 제1터미널의 평균 출국 소요시간은 지난해 평균인 41분보다 4분가량 줄어든 37분이었고, 제2터미널은 평균 31분으로 집계됐다.

▲ 인천공항 제2터미널 확장구간 조감도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일 인천공항 항공 보안구역에서 '인천공항 4단계 사업 제4 활주로 공사'를 착공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2023년 완공될 예정이다. 2018.12.20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공사는 올해 제2터미널을 확장하는 4단계 건설사업이 본격화함에 따라 향후 인천공항의 여객 수용력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약 4조2천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4단계 건설사업은 제2터미널의 확장과 제4활주로 신설을 골자로 한다.

올해 하반기 터미널 확장공사가 착공하는 등 2023년 4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제2터미널의 연간 여객 수용력은 현재 1천800만 명에서 4천600만 명으로 증가해 인천공항이 총 1억 명의 여객을 받을 수 있는 초대형 메가 허브공항이 된다는 게 공사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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