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이번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파괴를 막고 경제성장을 거두기 위한 녹색성장 전략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7일 58차 대국민 정례연설을 통해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가발전 전략차원에서 친환경 녹색성장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지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대통령은 “기후변화는 생태계는 물론 인류의 산업과 생활양식 전반에 근본적인 도전을 하고 있다”면서 “대처가 늦어지면 지구적 재앙을 피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녹색성장을 새로운 국가발전 전략으로 채택해 적극 추진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녹색성장은 새로운 발상”이라며 “녹색기술과 청정에너지로 新성장동력을 만들어내고 일자리를 창출해 환경보호와 경제성장을 함께 꾀하자는 것”이란 점을 역설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은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국제적 평가에 대해 “UN환경계획은 4대강 사업을 기후변화에 대비한 효율적 방안이자 친환경 녹색사업의 모범으로 평가했다”며 “핵심은 기후변화로 인한 수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 수자원을 확보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은 또 “산업계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적절한 시점에 배출권 거래제를 도입할 예정”이며 “정부는 국제동향과 산업경쟁력을 감안해 유연하게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통령은 “에너지를 절약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이 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줄 것이라는 일부 우려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제한 뒤 “적극적인 태도로 문제해결의 길을 찾아야 기후변화 시대에서 큰 기회를 열 수 있다”라는 점을 역설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대통령은 또 “정부차원의 큰 대책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습관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며 “에너지 절약은 화석과 신재생에너지에 이어 제3의 에너지가 됐다”고 언급키도 했다.

한편 대통령은 “종이컵 사용을 줄이고 전열기 사용을 자제하는 작은 노력이 모일 때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할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며 국민들의 에너지 절약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송현섭 기자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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