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AN+3 정상회담 및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아세안 기업인들이 도전과 창조적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고용창출과 투자 확대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인도네시아 발리 인터내셔녈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2011 아세안 비즈니스 투자 서밋' 개막식에 참석, 기조연설 통해 "세계의 훌륭한 기업들은 불황일 때 더 과감하게 투자하고, 더 혁신함으로써 더 큰 성장을 이루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아세안 각국 정부도 기업이 투자를 촉진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고, 투자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또 "유도요노 대통령이 강력한 리더십으로 인도네시아의 민주화, 사회통합과 경제성장을 이루어냈다"고 평가하면서 한국은 인도네시아 경제개발 마스터플랜의 주 파트너로서 무역·투자, 산업, 에너지, 인프라, 농림수산, 환경 등 전 분야에 걸쳐 한-인니간 포괄적 경제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아울러 지난 2007년 한-아세안 FTA 발효이후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도 한-아세안간 교역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아세안이 자유무역과 투자 확대를 통해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의 개막식 기조연설은 ASEAN+3 및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 참석한 18개국 정상 중 개최국인 유도요노 대통령외에 유일한 것이며, 서밋에는 유도요노 대통령, 수린 핏수완 ASEAN 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와 아세안 각국의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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