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욱 기자] 강원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산림 20㏊를 태우고 진화작업 이틀 만에 진화됐다.

산림당국과 소방은 2일 낮 12시 15분께 주불 진화를 끝내고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에 돌입했다.

이로써 전날 오후 4시 12분께 서면 송천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산림 20㏊를 태우고 20시간 만에 꺼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 (연합뉴스) 전날 오후 강원 양양군 서면 송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새 확산해 이틀째에 접어든 2일 오전 송천리 일대에서 산림청 헬기가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산림당국과 소방은 이날 날이 밝자 초대형 3대 등 헬기 24대와 군 장병 800여 명 등 1천600여 명, 진화 장비 80여대 등을 투입해 진화에 힘을 쏟았다.

초속 6∼7m를 넘나드는 강풍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쉴 새 없이 물을 뿌리며 불길을 잡았다.

산림당국은 곳곳에 숨어있던 불씨가 강풍을 만나 재발화하지 않도록 진화인력과 장비, 헬기 등을 철수시키지 않고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2일 양양군 서면 송천리 산불현장에 투입된 육군 8군단 장병들이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2019.1.2 [육군 8군단 제공]

대피했던 송천리 주민 40명과 장애인복지시설 원생 등 154명, 상평리 주민 103명 등 297명은 모두 귀가했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강풍주의보 및 건조경보 발령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주불 진화에 성공했다"며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를 철저히 해 더는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