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한파로 올겨울 중 가장 추운 날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번 주말엔 이불 속에 갇혀있기 보다 가벼운 실내여행으로 몸을 풀어보는 건 어떨까.

파주 출판도시 '지혜의 숲'에는 13만 권의 책이 3.1㎞ 길이로 나란히 꽂혀 독서광들을 기다리고 있다.

광명의 드론 축제와 개항 당시 인천항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는 인천 중구 개항장 거리도 여행객들의 눈길을 끌만 하다.

▲ 파주 출판단지 '지혜의 숲'[연합뉴스 자료사진]

◇책의 숲속으로…파주 출판도시 지혜의 숲

날씨가 추워 야외 활동이 꺼려진다면 책으로 둘러싸인 이색적 공간에서 독서와 여유를 즐겨보면 어떨까.

경기도 파주 출판단지에는 대표적인 독서의 메카 '지혜의 숲'이 있다.

3천888㎡ 공간에 들어선 총 길이 3.1㎞의 서가에 꽂힌 13만권의 책은 그 자체로도 신비한 느낌을 준다.

지혜의 숲 1에는 학자, 지식인들이 기증한 도서가 정리돼 있고, 지혜의 숲 2에는 출판사 별로 책이 구성됐다.

최근 외국인들의 한국 방문기가 담긴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소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책을 읽으며 심심하면 음료를 주문하고 가벼운 담소도 나눌 수 있다. 

▲ 드론 축제 찾은 아이들[연합뉴스 자료사진]

◇ '로봇·드론' 축제 가볼까

오는 8일 경기 광명 시민체육관에서는 '드론 & 로봇 페스티벌'이 열린다.

드론존과 로봇존, 가상현실(VR)존, 증강현실(AR)존, 3D존 등이 마련돼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드론은 조종과 스마트폰을 이용한 다양한 촬영 비행이 가능하다.

드론이 농구 골대를 통과하고 볼링핀을 쓰러뜨리는 게임도 진행된다.

광명시에 있는 문화재와 관광지에 드론을 착지시키는 미션에도 참여할 수 있다.

드론과 로봇을 주제로 한 캐릭터를 그린 뒤 우수작으로 선정되면 드론이 상품으로 제공된다.

이밖에 행사 당일에는 드론·로봇 관련 진학 및 진로상담 등 여러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 인천개항박물관[연합뉴스 자료사진]

◇ 개항 당시 인천 모습 둘러보며 추억 만들어볼까

이번 주말에는 한국 근대사를 체감할 수 있는 인천시 중구 개항장거리를 산책해보는 건 어떨까.

이 거리에는 옛 일본영사관인 중구청, 일본 제1 은행 인천지점이었던 인천개항박물관 등 개항기 정취를 간직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개항박물관에는 개항기 근대문물과 거리풍경이 전시돼 있으며 경인철도 등 한국철도사도 엿볼 수 있다.

단조로운 붉은벽돌이 인상적인 인천아트플랫폼은 드라마와 광고 촬영지로 주목을 받을 정도로 건물 풍경이 아름답다.

인근에는 130여 년 전 자장면의 탄생지인 인천차이나타운이 자리하고 있다. 등록문화재 제246호 공화춘은 현재 자장면 박물관으로 재탄생해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자장면 탄생과정과 음식모형이 전시된다.

화교중산학교, 청일조계지, 공자상, 한중문화관 등 한국 속 중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도 여럿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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