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한파가 찾아온 7일 오전 시민들이 모자를 쓰고 출근하고 있다.

[박민정 기자]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대설인 7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지는 등 전국에 강력한 한파가 닥쳤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서울의 기온은 영하 8.7도로, 체감온도는 영하 15도까지 내려갔다.

같은 시각 동두천(-9.9도), 파주(-9.7도), 인천(-7.9도), 수원(-7.3도), 이천(-7.4도) 등 수도권 곳곳이 영하 10도에 가까운 기온을 보였고, 철원(-10.3도)과 대관령(-10.9도) 등 강원도 일부 내륙 지역은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졌다.

체감온도도 동두천(-14.3도), 파주(-15.4도), 인천(-15.7도), 수원(-13.4도), 이천(-12.8도) 등 수도권 곳곳에서 영하 15도 안팎이었다. 대관령의 체감온도는 영하 21.2도를 기록했다.

 

현재 인천과 경기, 강원, 충북, 경북 일부 시·군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번 추위는 북서쪽에서 5㎞ 상공의 영하 25도 찬 공기가 한반도로 내려온 데 따른 것이다.

해가 뜨면서 기온이 오르겠지만 중부 내륙 지역은 낮에도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는 주말인 내일과 모레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도관 동파나 농작물 피해 등 추위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매서운 찬바람까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 전남, 전북, 강원, 경기, 충남 일부 시·군과 인천, 서해 5도, 울릉도·독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흑산도·홍도에는 강풍 경보가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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