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 쯔엉 떤 상 국가주석은 8일 정상회담을 열고 '한-베 정상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양국 정상은 성명에서 지속적인 원자력 발전의 추진이 양국의 경제발전을 뒷받침하고,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저탄소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는데 동의했다.

 

또, 양 정상은 국제협약에 따른 핵 비확산, 원자력의 안전성?보안 강화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 상호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또한, 양 정상은 한국 기술을 사용한 베트남 원전개발, 인력양성, 기술이전, 기타 관련 분야의 협력 등에 대한 한국 측 제안을 주목했다.

 

특히, 양측은 평화적 목적의 베트남 원전 개발을 위하여 공동으로 마련한 ‘베트남 원전건설 종합계획(Overall Joint Proposed Plan)’의 내용을 승인하고 환영했다.

 

양 정상은 ‘베트남 원전건설 종합계획’을 향후 양국간 합의에 따라 추진될 후속 협력사업의 모태로 활용하기로 했다.

 

‘베트남 원전건설 종합계획’이란 한국형 원전 APR1400(Advanced Power Reactor, G-7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2001년 개발된 한국형 신형원자로)을 베트남에 건설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검토하기 위하여 양국의 정부관계자 및 전문가가 실시한 공동연구로 향후 한국형 원전을 이용한 베트남 원전건설 계획 수립의 기본 자료가 된다.

 

청와대 측은 ‘베트남 원전건설 종합계획’은 베트남 측의 요청에 따라 대외공개가 불가하다고 밝혔다.

 

이 밖에 양국 정상은 공동 R&D와 첨단기술 이전, 하이테크 단지 투자 증진 등을 포함한 과학기술 협력과 정보기술 개발 및 응용, e-government 등 정보 통신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였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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