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20일 오전 1시 4분께 충남 홍성군 홍성읍 소향리 소향삼거리에서 A(22)씨가 몰던 티볼리 렌터카가 신호등 지지대를 들이받아 뒷좌석에 타고 있던 B(23)씨 등 3명이 숨졌다.

[이강욱 기자] 충남 홍성에서 만취 상태로 렌터카를 운전하다 신호등 지지대를 들이받아 학교 동기 3명을 숨지게 한 대학생이 구속됐다.

홍성경찰서는 22일 대학생 A(22)씨를 음주 사망 교통사고를 낸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위험운전치사)로 구속했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대전지방법원 홍성지원에서 열렸다.

법원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1시 4분께 홍성군 홍성읍 소향리 소향삼거리에서 티볼리 렌터카를 몰다 신호등을 들이받아 차에 함께 타고 있던 B(23) 씨 등 대학 동기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01%의 상태였다.

경찰은 A씨의 동승자 2명에 대해서도 형법상 방조죄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에 입원한 동승자들의 심리 상태가 안정되는 대로 A씨의 음주운전을 방관했는지 등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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