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7일 "정보화 세계화 되면서 (정보) 격차가 벌어져 혜택을 접하지 못하는 계층에 대한 배려도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위원장 이각범) 보고대회를 열어 이같이 언급한 뒤, "'빅 데이터' 시대를 열면서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정보) 차별에 대한 것도 고민해 달라"고 말했다고 박정하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는 자원이 없는 나라로 과학기술 분야에서 앞서야 하고 이것이 생존전략중 하나"라며 "정보와 공공기관, 기업 모두 합심·협력해서 가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아울러 "스마트 시대에 스마트 교육이 현재로서는 초기단계지만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며 "오늘 위원회 1기 마지막 과제로 '빅 데이터(Big Data)'라는 화두를 던져줬는데 이를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고 구체적인 연구를 앞으로 해나가자"고 독려했다.

 

이어 "그래야 다른 나라에 앞설 수 있다. 조속히 실천에 옮겨서 효과가 나오도록 하고 많은 일자리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민간 지식 정보의 유통을 활성화해 국가지식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공공 지식정보 1천68종 가운데 민간 공개 대상 정보를 현재 13종에서 2013년에는 351종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민간의 공공정보 요청 시 이를 받아보는 데까지 걸리는 소요 시간을 현재 보름에서 2016년까지 3시간 이내로 단축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동북아 역사 자료, 국가생물 자원 분야 등 국가적으로 보존 및 활용 가치가 큰 중요 지식정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공공지식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확대키로 했다.

 

또한, 민간 지식정보의 유통을 촉진하기 위한 '사이버지식정보 거래소'를 설치하는 방안도 보고됐다.

 

이밖에 개인정보 보호 강화, `빅 데이터' 활용을 위한 대용량 분산시스템, 대용량ㆍ비정형데이터 관리 등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각범 위원장과 김신배 SK 부회장, 박정호 고려대 교수 등 정보전략위원들과 김도연 국가과학기술위원장, 이원석 연세대 교수,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백용호 정책실장, 오해석 IT특보 등이 참석했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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