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기자] 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하다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13㎞가량 도주극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북부경찰서 A경위를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위는 지난 8일 오후 11시 25분께 서구 자동차 전용도로인 제2순환도로 유덕톨게이트에서 운전면허 정지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73% 상태로 자신의 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위는 음주단속을 나온 경찰을 그대로 지나쳐 제2순환도로로 달아나 13㎞가량을 질주했다.

순환도로를 달리던 A경위는 남구의 한 일반 도로로 진입했다가 교통 사정으로 멈춰섰고, 뒤쫓아온 순찰 차량에 의해 붙잡혔다. 도주 과정에서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징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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