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 개헌논의가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재오 특임장관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개헌 공감대 확산에 나서고 있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장관은 지난 30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개헌단상 1’란 제하로 헌법 9조에 대해 “지금은 글로벌 시대다. 200만이 넘는 다민족이 모여 산다. 민족문화 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 창달이 필요한 시대”라며 “개헌할 때 이 조항도 살펴야 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우선 현행헌법 9조는 ‘국가는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과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이 장관이 개헌단상을 통해서 권력구조의 개편과 거리가 있는 해당조항을 거론한 것은 정가 일각에서 주장하는 정략적 개헌추진 의혹을 불식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이고 있다.

특히 이 장관이 선진국 진입을 위해 시대에 맞지 않는 낡은 내용을 수정해야 한다는 소신을 피력한 것은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정략적 개헌이 아님을 분명히 한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한편 앞서 지난 27일 이 장관은 측근인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 주최 개헌 토론회에 참석해 국민의 4대 의무에 청렴의 의무를 추가해야 한다며 “유신헌법의 잔재가 남았고 23년전 만든 5년 단임제 폐해로 조국발전을 위해 헌법을 전반적으로 손질해야 한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송현섭 기자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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