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이 7일 오전 남북 보건 의료협력 분과회담이 열리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로 출발하며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통일부 김병대 인도협력국장,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관, 보건복지부 권준욱 건강정책국장. [사진공동취재단]

[홍범호 기자] 남북이 7일 개성  공동연락사무에서 보건의료 분야 협력을 위한 회담을 과거 10·4 공동선언 이후 11년 만에 갖는다.

남북 보건협력 분과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오전 회담 장소인 개성 공동연락사무소로 출발하기 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북 간 교류 확대를 대비해 상호 간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회담"이라며 "감염병 유입 방지를 위한 방역과 보건의료 협력을 위한 첫 분과회의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회담에 충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권 차관은 "2007년에도 이 분야에서 협력이 이뤄졌는데 11년 만에 (회담이) 이뤄지는 것으로 의미가 크다"며 "이번 회담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충실하게 임하고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측에서는 권 차관과 권준욱 복지부 건강정책국장,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등 3명이, 북측에선 박명수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 원장 등 3명이 각각 회담에 나선다.

남북이 보건 관련 회담을 여는 것은 '10·4선언' 직후인 2007년 12월 남북보건의료·환경보호협력분과위원회 이후 11년 만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전염병(감염병) 유입 및 확산방지가 주로 논의될 예정이다.

정부는 앞서 회담 일정을 공개하면서 "전염성 질병 공동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논의를 개시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단계적으로 남북보건의료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감으로써 '한반도 건강공동체'구현에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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