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3일 내년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헌법으로 정한 12월 2일을 지키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하다”며 “더 이상 양치기 소년이 될 수 없으며, 12월 6일은 꼭 지키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여·야가 의사일정을 조정해 12월 6일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내년 예산안을 의결하기로 했지만, 이 약속도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민주당이 당치 않은 이유로 의사일정을 방해하면, 민주당을 제외한 나머지 다른 야당과 같이 강행 통과 시키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전날 회동을 통해 ▲23~24일 종합정책질의 ▲25~26,29일 부별 심사 ▲30일~12월1일 계수조정소위 심사준비·자료작성 ▲12월2∼5일 계수조정소위 심사 ▲12월6일 예결위 전체 회의 등으로 의사일정을 조정했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의 복잡한 당내문제로 국회 파행을 겪어왔는데, 국회 정상화 조건으로 예결위 심의 날짜를 확보하겠다는 요청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결위 회의장에 공무원 400~500명이 나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오늘 필요없는 인원은 다 돌려보내라”고 요청했다.

 

 

프리존뉴스 윤영섭 기자 (satire1@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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