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10월 1일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수출 화물이 선적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윤수지 기자] 이번달 1∼20일 수출액이 조업일수 증가 등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6% 증가했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10월 1∼20일까지 수출액은 333억9천만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6.0% 늘었다. 조업일수 증가가 수출액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는 10월 초였던 추석 연휴가 올해는 9월로 당겨지면서 1∼20일 사이 조업일수가 14.5일로 지난해 10월(10.0일)보다 4.5일 길었다.

조업일수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액은 올해 10월 1∼20일이 23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 실적(26억5천만달러)보다 13.1% 감소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1∼20일에는 선박 수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일평균 수출액이 평년보다 많았다"며 "올해 같은 기간 일평균 수출액이 평년에 비해 적은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1∼9월 누적 수출액(통관 기준, 이하 동일)은 4천503억1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7% 늘었고, 1월∼10월 20일 수출액은 4천837억1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5.9% 늘어나며 양쪽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달 1∼20일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이 작년동기 대비(이하 동일) 108.6%, 승용차가 88.7%, 반도체가 9.4% 늘었고, 선박(-61.9%), 무선통신기기(-7.4%)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수출 대상 국가·지역별로 보면 중국(20.6%), 미국(69.6%), EU(46.7%), 베트남(17.3%) 등은 늘었고 홍콩(-19.9%), 싱가포르(-3.9%) 등은 감소했다.

10월 1∼20일 수입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4% 늘어난 317억4천600만달러였다.

1∼9월 누적 수입액은 3천956억9천300만달러, 1월∼10월 20일 수입액은 4천274억3천9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11.4%, 12.7% 늘었다.

무역수지는 10월 1∼20일 기준 16억4천500만달러 흑자, 1∼9월 기준 546억1천700만달러 흑자, 1월∼10월 20일 기준 562억6천200만달러 흑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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