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약 필로폰[연합뉴스TV 제공]

[유성연 기자] 국내로 들여오다 적발된 마약 중에는 중국에서 온  '중국발(發) 마약'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20일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마약 단속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연속으로 중국발(發) 마약이 매년 단속액수 1위를 차지했다.

중국발 마약은 2013년 263억원어치, 2014년 847억원어치, 2015년 2천80억원어치, 2016년 237억원어치, 2017년 382억원어치 등 최근 5년간 3천809억원어치 중국발 마약이 적발됐다.

중국발 마약의 종류로는 필로폰(메타암페타민)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15년 2천80억원 규모로 가장 많은 중국발 마약이 적발됐을 당시 약 7.1㎏ 가운데 6.9㎏이 필로폰이었고, 지난해 적발된 382억원 규모의 중국발 마약 1.7㎏ 중 1.27㎏이 필로폰이었다.

중국발 마약에 이은 단속액수 2위는 2013년 미국발 마약(76억원), 2014년 홍콩발 마약(179억원), 2015년 미국발 마약(5억원), 2016년 캄보디아발 마약(91억원), 2017년 미국발 마약(288억원) 등이었다.

강병원 의원은 "국내로 들어오다 적발되는 마약량이 갈수록 증가하는데 적발되지 않고 반입돼 유통되는 마약 규모는 통계조차 없는 상황"이라며 "통관검사의 양과 질을 높이기 위한 관세청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질의하는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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