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서울시 제공=연합뉴스]

[유성연 기자] 서울시 공공자전거 서비스 ‘따릉이’의 최근 3년간 유지보수 건수가 8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따릉이 유지보수는 8만1천452건 이었다. 

이 가운데 타이어가 1만2천810건으로 가장 결함이 많았고, 단말기 1만2천720건, 물받이 1만1천396건, 브레이크 7천489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6년과 2017년 각각 1만6천688건, 2만8천886건의 유지보수 작업이 이루어졌던 것이 올해 8월까지 3만5천878건을 넘어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 따릉이 유지보수 현황

이 기간에 각 부품을 구매하기 위한 유지보수 비용은 2016년 1억8천700만원, 2017년 9천900만원, 2018년(8월 기준) 2억1천300만원으로 총 5억 원 가량의 예산이 집행됐다.

▲ 유지보수 비용(자전거 부품구매 비용)

또한 따릉이 이용 과정에서의 사고 역시 매년 증가하고 있어 안전 문제 역시 대두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 3건에 불과했던 따릉이 사고 건수는 2016년 22건, 2017년 169건, 2018년(9월 기준) 135건 등 총 4년간 329 건에 달했다.

▲ 따릉이 사고 발생 현황 (출처: 서울시)

안전을 위해 지난 7월 20일부터 8월 19일까지 1개월간 서울 여의도 지역을 대상으로 안전모 대여 사업을 시범운영했지만, 착용률이 3%에 그치면서 흐지부지되기도 했다.

한편 2016년 하루 평일 기준 4천490명이었던 따릉이 이용자 수는 올해 2만4천108명으로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9월 기준 누적 이용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는 서울 전역에 따릉이 스테이션을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사고 발생 건수는 급증하고 있다"면서 "시민 안전을 위한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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