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연 기자] 최근 5년간 유원지 등 놀이기구에서 발생한 안전사고가 사망을 총 7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국감자료 유원시설 안전사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유원지 등 놀이기구에서 62건 등 총 78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 (2014~2018년 6월, 유원시설 안전사고 현황)김수민 의원실 제공

특히 2015년도부터 작년까지 매년 1건씩 총 3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는데 모두 물놀이장에서 발생한 5세 이하 어린이 익사사고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부상사고 62건 가운데 골절 17건, 발목부상 10건, 타박상과 찰과상이 각각 9건과 2건이었다. 쇼크와 일시적 무호흡 등은 10건이었다. 놀이기구가 정지하면서 수 분간 방치된 사례도 3건 있었다.

잇단 안전사고에도 수사와 시정명령 등 사후조치는 12건에 그쳤다. '아무런 조치 없음'이 61건으로 78%를 차지했다. 현장점검후 대책수립 권고 조치가 2건, 개선명령과 안전사고 조치사항 보고접수, 사업정지가 각각 1건씩 있었다.

▲ (2014~2018년 6월, 유원시설 안전사고 처분현황)김수민 의원실 제공

이날 문화체육관광부는 김수민 의원실에 제출한 서면답변서를 통해 “월미비치랜드 썬드롭 사고, 월미테마파크 크레이지크라운 사고 등 전체 안전사고 중 32%가 타가다디스코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유기기구의 안전점검 및 검사 이력 등 안전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안전사고 발생률이 높은 기구(타가다디스코 등)에 대한 특별점검 및 중소규모 영세 유원시설업에 대한 사전 예방적 안전점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중소 영세 유원시설 뿐만 아니라 대기업이 운영하는 시설에서도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화체육관광부는 물놀이를 포함한 유원시설 전반의 안전사고 예방 및 관리 그리고 사후조치와 함께 적극적인 행정 처분 지도로 지자체와 업계 의 안전의식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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