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연 기자] 지난해 생리대 안전성 논란 이후 생리대 생산실적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반면, 면생리대의 생산은 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생리대 생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생리대 생산실적은 2016년 2천861억6천55만원과 견줘서 12.3% 감소한 2천497억3천647만원이었다.

이에 반해 면생리대 생산실적은  2017년 61억2천663만원으로 2016년도 21억2천456만원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남인순 의원은 "지난해 위해성 논란 뒤 '친환경', '유기농', '오가닉' 등을 표방하는 생리대가 늘었는데, 허위·과장광고가 아닌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생리대 안전대책으로 이달부터 시행된 생리대 전성분표시제의 경우, 품목허가(신고)증에 기재된 성분만 표시하도록 돼 있기에 실제로 모든 성분이 표시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식약처는 적극적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

식약처는 이달부터 생리대와 마스크, 구강 청결용 물휴지 등의 지면류 의약외품도 허가증 및 신고증에 기재된 모든 성분의 명칭을 용기나 포장에 의무적으로 표기하는 내용의 약사법 일부 개정안이 시행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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